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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영상] 90년대 초 논산훈련소 일과 풍경추억의 군대/90년대 군대 2020. 11. 21. 17:29728x90반응형728x90
[3D pen펜맨]
복무 신조 - 나는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대한민국육군이다 ~ 명예와 신의를 지키며 전우애로 굳게 도전한다? 25년전 기억이 아직도... 총번 695716 전투 가늠자 가로16세로24
[무명씨]
아직도 안 잊어진다
1993년 4월6일 개나리꽃이 이쁘게 피고 벛꽃이 흐드러질때 난 철원 3사단 백골부대 입대하고 하루 아침에 180도로 달라진 내 일상들..
다음날 차디찬 신병교육대 내무반에서 일어나 밖을 나가니 강원도라고 표시를 내는지 그 봄날 아침부터 눈이 연병장에 슬프게 내리고 입고왔던 사복벗고 찬 새 군복을 받아입고 편지지에 어머님께 걱정말라고 여기서 잘 지내고 가겠노라고 문안편지 몇자 마지막으로 적고 급히 박스에 옷과 편지를 주섬주섬 넣고 주소를 적는데 아............정말 이게 정말 현실인지 미쳐버릴것 같았던 그 날 지금도 너무나 생생하네
이 영상을 보고 기억도 가물가물할만큼 많이 잊어버린 군가.... 얼차례를 받고 뺨을 맞고 외우고 외우고 또 외운 군가 그리고 또 하나 복무수칙 .....그러나 이 영상을 보고 중간중간 나도 모르게 잊지않은 군가에 따라부르고 있는 내 모습이 아련하여 눈물이 나네
6주 훈련중에 3주차때쯤 큰 연병장 한쪽에 있던 쓰레기 소각장에 내무반 쓰레기를 버리러 갔는데 배가 너무 고파 소각장안에 불타고 있던 건빵봉지를 꺼내어 동기놈과 같이 몰래 먹으면서도 추운지 더러운지 무서운지도 모르고 먹던 그 더럽지도 부끄럽지도 않은 추억
그래 맞아 군가...행군때나 이동때 저 군가를 불렀지
백골부대가 있던 그 추운 오지와도 같았던 지경리 아직도 잘있겠지
나에게도 20대 초반 그시절이 있었구나....벌써 26년전 나 인생에서 한 페이지로 남아있는 3사단 백골부대
[Dongvi Kim]
군가로 기운 다 빼놓고 더 배고프게해서 부실한 밥 맛있게 먹이려는 속셈 아니었을지 ㅋㅋ
저기 6,70년대 지어논 막사라서.. 맨날 쥐나오고.. 모포엔 곰팡이 피어있고.. 일주일에 한번인가 세면백 들고 줄지어 목욕탕 가는것.. 그리고 종교행사때 초코파이 받으러 가는것.. 그게 낙이었어..ㅋ728x90반응형'추억의 군대 > 90년대 군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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