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메릴 스트립 - 골든 글로브 Cecil B. DeMille 상 수상 소감 (2017년)
    추억의 콘텐츠/당신을 위한 명연설 2018. 5. 11. 14:59
    728x90
    반응형


    (The 74th Annual Golden Globe Awards 2017 - Cecil B. Demile Award Meryl Streep) 



    모두 사랑해요. 

    양해해주시겠어요. 제가 목소리를 잃어버렸어요. 

    이번 주말에 애통함에 너무 울어서 목이 다 쉬었거든요. 그리고, 올해 그보다 더 전에 제 정신도 잃었죠. 그래서 이걸 잃으면서 할게요.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 감사합니다. 휴 로리가 한 말을 빌리자면, 여기있는 우리 모두는 지금 미국 사회에서 가장 비난 받고 있는 집단에 소속된 거예요. 생각해보세요. 할리우드, 외국인들, 그리고 언론. 하지만 우리는 누군가요? 할리우드란 대체 무엇이죠? 다양한 곳에서 온 사람들의 집합일 뿐이예요. 


    저는 뉴저지에서 태어나 자랐고, 그곳에서 공립학교를 다녔어요. 

    바이올라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소작인의 작은 집에서 태어나 로드아일랜드주의 센트럴 폴즈로 올라왔죠. 살라 폴슨은 플로리다의 싱글만에게서 태어나 브룩클린에서 자랐죠. 

    일고여덟의 남매 중 하나인 사라 제시카 파커는 오하이오 출신이구요. 

    에이미 아담스는 이탈리아 비첸차에서 태어났어요. 

    나탈리 포트만은 예루살렘에서 태어났구요. 

    그들의 출생 증명서는 다 어딨죠? 

    아름다운 루스 네가는 에티오피아에서 태어나 아일랜드에서 자랐죠. 제가 알기로는요. 그리고 오늘 버지니아의 작은 동네 출신의 소녀 연기로 연기상 후보에 올랐죠. 

    라이언 고슬링. 최고로 착한 사람들이 그렇듯, 캐나다인이구요. 

    데브 파텔은 케냐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자랐고 태즈매니아에서 자란 인도인을 연기해서 오늘 이 자리에 왔죠. 


    이렇게 할리우드는 아웃사이더와 외국인 들과 함께 나아가고 있어요. 만약 우리가 그들을 다 내쫓으면 미식축구나 종합 격투기 말고는 볼 게 없을거예요. 전혀 '예술'이 아닌 것 들이죠. 이 얘길 하라고 3초를 줬네요. 배우가 해야할 유일한 일은 우리와 다른 사람들의 삶에 들어가 관객들에게 그 느낌이 어떤건지 느끼게 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올해 그 일을 해낸 정말 정말 강력한 연기들이 많았죠. 숨 막힐듯 아름답고, 함께 연민하는 연기들이요. 하지만 올해 저를 가장 놀라게 한 연기가 하나 있었죠. 제 가슴에 완전히 사무친 연기였는데요. 잘해서가 아니라, 훌륭한 점이 하나라도 있어서가 아니예요. 그것이 매우 효과적으로 목표를 이뤄냈기 때문이죠. 그 연기는 표적으로 삼은 청중들이 가짜 웃음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자리를 원하는 한 남성이, 어떤 장애인 기자를 흉내내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그 기자에 비해 특권, 권력, 맞서 싸울 능력이 모두 더 컷어요. 그 순간 제 마음이 무너졌고 지금도 고개를 들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그건 영화가 아니였기 때문이예요. 그건 현실이었어요. 이렇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힘을 가진이가 남에게 굴욕감을 주려는 본능을 드러내면 다른 모든 이의 삶에 퍼져 나갈 겁니다. 마치 다른 사람들도 그런 행동을 해도 된다고 승인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혐오는 혐오를 부르고 폭력은 폭력을 낳습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약자를 괴롭히기 이해 자신의 위치를 이용한다면 우리는 모두 패배할 거예요. 바로 이런 일들 때문에 매체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네요. 우리에게는 권력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원칙있는 언론이 필요해요. 격분이 일어날 때 권력자를 끌어내릴 힘을 가진 언론들이요. 그것이 바로 미국의 건국자들이 매체를 신성시 여기고 헌법에 언론의 자유가 있는 이유죠. 그래서 저는 부유하기로 유명한 할리우드 외신 기자협회와 여러분 모두에게 부탁드립니다. 언론인보호위원회를 보호하고 지지하는 일에 함께 해주세요. 왜냐하면 우리는 앞으로 그들이 필요하고 그들은 진실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가지만 더요. 어느 날 촬영장에서 제가 무언가에 불평하고 있었을 때, 저녁을 거르고 일을 했던가, 촬영이 길어졌던가 했었을 때 토미 리 존스가 내게 말했어요. '메릴, 배우로 산다는 건 참 특권이지 않아?' 맞아요. 그래서 우리는 공감의 연기를 할 수 있는 특권과 책임감에 대해서 서로에게 계속 상기 시켜줘야 해요. 우린 오늘 밤 할리우드가 기리고 있는 일들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 


    세상을 떠난 나의 사랑하는 친구, 레아공주(캐리 피셔)가 제게 말했던 것처럼 "부셔진 마음을 추스르고, 예술로 승화시키세요" 고맙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