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Nicolas (꼬마 니콜라, 막심 고다르 2009년)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 

 

[내용 요약]

열 살짜리 소년 니콜라에게 친구 요아힘이 하소연을 한다. 요아힘의 고민은 동생이 생기니까 부모님이 더 이상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설상가상으로자주 싸우던 자기 부모님 역시 최근에 애정 어린 눈빛을 보내며 동생을 만들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닌가. 더군다나 요아힘은 학교에 아예 나오질 않는다. 자신도 버려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게 된 니콜라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들이 머리를 짜내 세운 첫 번째 계획은 아부하기. 그러나 니콜라와 친구들의 계획은 온갖 말썽으로 이어지면서 부작용만 낳고, 동생이 생기지 않아도 쫓겨날 판국으로 몰린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세운 무시무시한 계획은 갱단에게 동생을 납치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계획을 실천하는 과정도 만만치는 않다.

 

 

 

 

좌충우돌 엽기만발~~

 

 

10대 소년들의 좌충우돌기인 <꼬마 니콜라>는 아이들의 각하지만 알고 보면 귀여운 고민과 그들이 살아가는 유머러스한 방식을 보여준다. 어린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는 과거의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흔히 가족영화는 할리우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프랑스 작가와 삽화가가 합심해 만들어낸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친숙한 캐릭터와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는 것이 <꼬마 니콜리>의 장점이다. 무엇보다 10대 캐릭터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똘똘해 보이는 눈빛으로 엉뚱한 상상을 해대는 니콜라, 먹보 대장 일세스트, 백민장자 도련님 조프루아, 고자질쟁이 아냥,전교 꼴찌 클로테르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친구들의 모습은 누구나 닮아 있는 자화상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캐릭터의 매력보다 더 확실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여지는 세상의 모습이다.  여러 계획을 도모하던 니콜라와 아이들이 갱단을 만나러 간다고 해도 이 상황이 귀엽게 느껴지는 것은 특유의 천진난만함으로 사건들을 풀어기고 있기 때문이다 무수한 어른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그들은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게 하는 일련의 동기를 제공해줄 뿐 아이들의 행동을 미리 재단히커나 평가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시선 때문에 터무니없이 느껴질 때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이야말로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원작은 1956년 발표 이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벨기에의 신문 ‘르무스티크'에 1956년부터 1958년 까지 1주일에 한 번씩 연재하던 만화였다. 스물두살의 젊은 삽화가 상페와 만화스토리 작가로 일하던 스물 여덟 살의 작가 고시니는 절친한 친구가 되어, 어린 시절에 다니던 학교 이야기나 축구, 여름방학캠프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기 시작했다. 고시니는 이때 나눈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어린 시절의 추억에 관해 만화를 연재하기로 의기투합한다. 추억은 <꼬마 니콜라>의 핵심 컨셉트다. 한겨울에도 반바지에 니삭스를 입고 기운차게 뛰어다니는 꼬마들, 백만장자 도련님과 전교 꼴찌, 동네 불량배가 될 소질이 다분한 싸움꾼은 10대 소년이었을 때에는 현실을 모른 채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는 나이였고, 순수한 시절이었다. 영화는 원작의 매력과 과거의 향수를 화려한 색상을 통해 담아내면서 보편적인 성장담과 프랑스식 코미디의 감각을 제대로 보여준다. 성장의 고통이 있다면, 그것의 절반은<꼬마 니콜라>가 보여주는 것처럼 오해와 과장으로 점철된 어린 시절의 상상이었을 것이다. 아이들은 일부러 상상을 하면서, 현실에 적응해나갈 방법을 궁리하고 배워나가기 마련이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보편적인 성장담의 비밀이다.

 

 

 

 

꼬마 니콜라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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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 후편 "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도 있습니다.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 예고편